토리의 첫 예방주사 토깽이라이프

오늘 토리의 생애 첫 예방접종을 다녀왔다.

근처....는 아니고, 차끌고 가면 그닥 멀지 않은, 4킬로정도 떨어진 곳에 토끼를 잘 보는 병원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일산 24시열린동물병원이라고 하는데,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평이 나쁘지 않았다. 물론 나쁜 평가글도 있었지만, 모두를 만족시키는 병원이 어딨겠는가....

문을 열고 들어서니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몇몇 동물들이 반긴다. 개나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기겁을 하겠지만, 그런 사람이라면 동물병원에 올 일이 아마도 없겠지.
처음에 딱 들어서니 제법 커다란 냥이 한녀석이 시크하게 다가와서 다리에 온 몸을 비비고 간다. 그 뒤에 보니 바지에 털이 잔뜩 ㅋㅋㅋㅋㅋ
그 뒤로 커다란 멍멍이(비글같다)가 와서 좀 쓰다듬어주니 앞발을 내 허벅지에 척 올려놓는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멋지게 표정을 잡아준다.
처음 반겨주던 냥이는 계속 돌아다니면서 온 몸을 비벼주고, 가끔 저렇게 발라당 누워준다. ㅋㅋㅋㅋ 아오 웃겨.

병원은 생각보다 크다. 옛날 우리 강아지 다니던 병원이 워낙 작아서 다 그정도 크기일거라고 생각한게 오산인지 하여간 넓직하고 좋다. 돌아다니는 녀석은 위의 냥이와 비글 말고도 말티즈 한녀석이 또 있고, 불독같은 녀석은 그냥 한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는데, 목을 다쳤는지 복 쉰 소리만 히익~ 히익 하면서 얌전히 있더라.

하여간 내가 유빈이 유나와 이러고 있는동안 토리엄마는 토리 데리고 진료실에 들어가서 상담도 좀 하고, VHD(바이러스성 출혈병)이랑 기생충 예방주사 한방씩 맞고, 발톱 깎고 왔다. 토끼 담당은 여선생님이신데, 토끼 다루는 법 등 여러가지를 친절히 알려주셨다. 토리를 어찌나 잘 다루시는지.... 왜 내가 잡으면 그넘 그렇게 난릴 치는걸까 ㅠ,.ㅠ

토리는 주사 두방 맞고 쫄아서 집에 돌아온 뒤 10초정도 가만히 있다가 또다시 날뛰고 까불다가 엄마 무릎위랑 전기장판 위에 똥을 후두둑 떨구는 테러에 이어서 전기장판 전선을 훌러덩 벗겨놓는 만행을 저질렀다. 하아.....ㅠ,.ㅠ

하여간 주사 맞춰주니 안심이 된다.

마지막으로, 슨상님께 레슨을 받고 토리 안아주기에 자신감이 붙은 토리 엄마의 토리 안아주기 실습.

토깽이 건초랙을 만들다 토깽이라이프

건초랙을 만들려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하나는 설연휴때 토깽이를 2~3일가량 집에 혼자 두어야 하는 상황에서 건초를 넉넉히 주고 가기 위함이었고, 또 하나는 매번 건초를 줄 때마다 케이지를 열지 않고 케이지 밖에서 줄 수도 있는 편리함을 위해서.

재료는 네모난 형태의 생수 페트병을 이용했다.
페트병을 잘 씻을 뒤 커터칼로 모가지를 따주자. 이 쪽으로 건초를 넣어주게 된다.
아래쪽에 건초가 빠져나올 구멍을 만들어주자.
다음은 빵끈으로 케이지에 고정할 수 있도록 적당한 구멍을 뚫어주자.
내가 이 고생을 하고 있는데 이늠은 가구 뒤에 숨어서 창밖을 바라보며 쉬고 있다;;;;;;;
이제 페트병 안에 경사를 만들어줄 두꺼운 종이나 플라스틱 판을 자른다. 난 폼보드를 이용했다. 빈 틈이 적을수록 좋으니 조금 크게 자른 뒤 몇번 넣어보며 수정을 가해서 좀더 잘라주는 방식이 좋다.
요렇게 경사를 만들어줘야 한다.
자, 완성되었으니 케이지에 달아주고 건초를 넣어주자. 잘라낸 모가지를 뚜껑처럼 올려놨다.
음.....
안좋아한다. ㅠ,.ㅠ

일단 경사를 꽤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래쪽에서 건초를 먹으면 그만큼 빈 공간을 위쪽 건초가 내려와서 채워줘야 하는데, 잘 안 내려온다. ㅠ,.ㅠ 그럴 때 페트병을 톨통 쳐주면 좀 내려오는데, 그러자면 집을 비울 때엔 쓸모가 없어진다. ㅠ,.ㅠ

조금 지켜보니 이늠이 사용법을 깨우쳐서 건초가 안내려오면 앞발로 후벼파서 내려오게 만들어서 먹는다. 뿌듯하다.

하지만, 거짓말 안하고 '버리는게 반'이다. 그냥 반달식기에 넣어줄 때보다 훨씬 건초낭비가 심하다.

제 기능은 어느 정도 하게 되었지만, 건초 낭비땜에 비상용으로 전락;;;;;



기타 음 맞추기 일상다반사

집에 기타 튜너도 없고 피아노도 없고 하여간 기타 말고는 음을 낼 수 있는 악기가 하나두 음써서 음을 못맞출 때....

온라인 기타 튜너.

요거 하나씩 틀어놓고 줄 맞춰봅시다.

아, 너무 간단허잖어......좋아.

근데 좀전에 맞추다가 3번줄 끊어먹었다. 너무 오랜만이라 열라 깜짝....ㅠ,.ㅠ

깜짝보단 줄 사러 가는게 귀찮다. ㅠ,.ㅠ

토깽이 알팔파 건초, 한마디 해야겠다. 토깽이라이프

아이시바 참고 넘어갈까 했는데 화딱지나서 그냥은 못지나가겠다.

울 토깽이 울 집에 온지 아직 한달 조금 넘은 정도지만, 이쉐키가 마이 먹어서인지 원래 이정도 먹는지 몰겠는데 지금까지 산 알팔파 건초가 3키로다. 많다고 생각하는건 아니지만 하여간 한마디로 세군데서 사봤다.

처음엔 울 토리 데려온 샵에서 샀고, 두번째는 동호회에서 샀고, 세번째는 또다른 샵에서 샀다.

처음 산건 알팔파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걍 이걸 먹여야 한다니까 샀고, 두번째는 그나마 횐이 많은 동호회에서 쥔장이 직접 파는거니까 믿고 샀다. 근데, 이게 문제.

동호회서 산 알팔파는 한마디로 씨발스러웠다. 일단 잎이 거의 없다. 줄기도 조낸 굵다. 색은 걍 누런색이다. 녹색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뵈지 않는다. 가끔 압출 덜 풀린 잎같은 덩어리가 있는데, 무슨 똥에 뭉쳐놨는지 풀어보면 걍 누런 흙같은 것이 우수수 부서지며 떨어진다. 가루도 대박인데, 이게 다른 알팔파 건초 손질할 때 나오는 가루랑은 차원이 다르다. 그냥 미세먼지다. 진짜 먼지다. 마른 잎이 부서져서 생긴 가루가 아니다. 아마 흙먼지가 아닐까 싶다. 오죽하면 지나치게 알뜰한 집사람이 그거 손질하다가 도저히 안되겠으니 빨랑 다른 샵에서 주문하라고 했을까. 냄새는 무슨 후추를 버무린 듯 톡 쏜다. 원래 알팔파 냄새가 이런지 모르겠지만, 내가 사본 다른 두 종류에서는 이런 냄새는 없었다.

물론 싸다. 절라 싸다. 하지만, 싸다고 먹지 못할 것을 팔면 안되는거다. 토깽이가 말을 못한다고 이런걸 먹이면 쓰나.

내가 왜 참다가 이걸 올리냐면, 이 동호회 알팔파를 사놓고 너무 후져서 세번째로 다른 샵에것을 사서 몇번 섞어먹이다가 너무 후져서 동호회 알팔파는 안써야겠다 싶어서 쳐박아놨다가 세번째 알팔파가 생각보다 빨리 먹은데다가 네번째 주문한 (새로 발견한) 샵은 워낙 인기가 있어서 밀린데다가 설연휴까지 끼면서 이달말에나 발송가능하다고 해서 남은 알팔파가 너무 적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동호회 알팔파를 다시 꺼내서 섞어먹이면서 울 토깽이가 보인 행동때문에 화딱지가 났기 때문이다.

일단 동호회것을 섞어서 주면 잘 먹질 않는다. 전에는 작은 걸이식 밥그릇 두개에 가득 담아 아침 저녁으로 줘도 부족했는데, 지금은 작은 그릇 하나에만 채워줘도 남아돈다. 남는다기보단 딱 그 누런색 잎만 남기고 골라먹는다. 그리고, 그걸 먹고나면 이늠이 활동량이 급격히 줄어든다. 먹는 양이 줄어서 영양섭취가 부족해서인지 뭔가 안좋은 성분이 있어서 그러는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매번 씨봣씨봣 하면서 섞어놓은 건초에서 동호회것을 골라내고 주고 있다. 모자른 영양은 펠렛과 비타크래프트 사료 사둔거 조금씩 주면서 보충중이다.

어느 동호회냐고 묻지 마시고 알아서들 찾아보시길....

새로 주문한 알팔파는 평이 너무 좋아서 믿고 주문했는데, 빨리 도착했으면 좋겠다.

토리 휴식시간 토깽이라이프

울집 토깽이 토리.

전에는 운동시키러 케이지 열어주면 걍 뛰어놀기만 했는데, 이제 사고도 치고, 쉬기도 한다.

며칠전에는 가구 밑 체중계 뒤에 숨어서 누워쉬더니...
어제는 내 방문을 열고 나오는데, 문 앞에서
야, 저리 안비켜?
빼꼼 함 쳐다보고 귀찮다는 듯 걍 요염하게 누워만 있다;;;;;

이늠땜에 이제부터 급식기를 만들어야 한다 ㅠ,.ㅠ

흑흑...

오늘도 이늠 알팔파 주문했다. 가격도 괜찮고, 평도 괜찮은 곳에서 손질된 것과 손질 안된 것 두 종류를 다 주문했다. 설 연휴 지나고 오겠지? 기대된다. 제발 상태 좋은 놈으로 와서 앞으로 한곳에서만 쭈욱 주문했으면 좋겠다. ㅠ,.ㅠ

아, 그러고보니 연휴 지나면 예방주사도..... 아오 귀찮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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